애플 충격에 환시 요동..엔화 급등·호주달러 추락
2019-01-03 10:21
애플 쇼크가 3일 아시아 외환시장을 강타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급등했고 반대로 호주달러는 곤두박질쳤다.
한국시간 3일 오전 10시 현재 엔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1.1% 오른 달러당 107.64엔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 장중 한때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3.7% 치솟으며 104.87엔을 찍기도 했다. 작년 3월 26일 이후 최고치라고 블룸버그는 집계했다.
유럽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일제히 악화되면서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도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의 12월 제조업관리지수(PMI)는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위축 국면을 가리켰다.
한편 중국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호주달러는 미국달러 대비 장중 3.5% 곤두박질치면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호주달러는 낙폭을 다소 만회해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일비 0.8% 떨어진 0.6929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