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 수요둔화에 실적 전망 하향..시간외 거래서 주가 폭락
2019-01-03 07:13
미국 스마트폰 공룡 애플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수요 둔화를 이유로 들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는 2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12월) 매출 전망치를 840억 달러로 제시했다. 종전에 예상했던 913억 달러 대비 8% 이상 줄어든 수치다.
쿡 CEO는 서한에서 주요 신흥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예상했으나 중국의 경제 둔화 정도는 예상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선진국에서도 아이폰 신제품 수요가 기대만큼 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애플은 2019 회계연도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의 판매량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애플이 판매량 둔화를 감추고 싶어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