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 분양시장…3기 신도시 인접지역 '주목'

2018-12-31 14:02
남양주·과천·계양 등서 대단지 분양

[사진= 아주경제DB]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인근 수혜지역에 대해 수요자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기 신도시는 수년이 지나고서야 공급을 시작하기 때문에 인근지역을 미리 선점해 이후 후광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3기 신도시 예정지는 경기북부의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 왕숙지구를 비롯해 인천 계양, 하남 교산 등 총 4곳이다. 이번 3기 신도시는 서울의 경계에서 약 2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1·2기 신도시에 비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정부는 3기 신도시 발표와 더불어 구체적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도 내놓았다. GTX 등의 개발이 완료되면 이들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권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게 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은 신도시 예정지 인근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분양시장에서 신도시 인접지역의 분양 단지들은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신도시의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가격은 비교적 합리적이어서 가성비가 높은 단지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지난 5월 포스코건설 등 1군 건설사의 컨소시엄 사업으로 공급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9대 1의 경쟁률의 우수한 성적으로 마감됐다. 이 단지는 평촌신도시 인근에 자리해 신도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또 최근 부천시 송내동에서 분양을 시작한 부천 래미안 어반비스타 역시 중동신도시와 인접한 입지로 주목 받은 결과, 평균 31.7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 청약이 마감됐다.

건설사들도 이같은 소비자들의 관심에 맞춰 새해 3기 신도시 인근에 공급을 진행한다. 포스코건설은 2월 남양주 진접지역에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단지는 전용 59~84㎡ 총 115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인천 계양구에서는 1월 대림산업과 삼호가 계양구 효성동에 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646가구 중 전용 39~84㎡ 8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과천에서는 GS건설이 4월 과천주공 6단지를 재건축하는 '프레스티지 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2145가구(전용 59~135㎡) 규모로 이 중 84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또 GS건설은 금호건설과 5월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47가구 규모다.

업계 전문가들은 "신도시 조성계획이 발표되고 나면 일대 지역의 시장 분위기는 후광효과로 인해 이목이 쏠리기 마련"이라며 "특히 이번 3기 신도시의 경우 서울과 가까운 것은 물론 광역 교통망과 자족기능까지 강화될 계획이고, 이에 따라 인접 지역으로의 낙수효과도 타 신도시에 비해 한층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