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인니 MRT, 역 네이밍권 경매 개시
2018-12-30 19:17
[MRT 공사 진척률은 98.1%에 이르렀다=27일, 자카르타 (NNA 촬영)]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건설중인 대량고속수송시스템(MRT) 운영사 MRT자카르타가 역의 네이밍권(명명권) 판매에 들어갔다. 이미 국영은행 뱅크 만디리, 뱅크 네가라 인도네시아(BNI), 인도네시아 대표 기업 아스트라 인터내셔널 등은 명명권을 취득했으며, 내년 3월 상업 운행에 돌입하는 남북선 제1기 구간의 나머지 10개 역의 명명권에 대한 판매가 진행중이다.
MRT 자카르타의 윌리엄 사장은 27일, MRT역 반경 700m 이내에 사무실이 있는 기업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경매에 낙찰되면 역의 명명기간은 10년간 유지된다.
한편 MRT의 운임은 최소 2500 루피아 (약 20 엔) 수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차 거리 10km 당 8500 루피아를 가산하는 방식으로, 남북선 제1기 최고 운임은 1만 2800 루피아가 될 전망이다.
윌리엄 사장은 내년 2월부터 실제 승객을 태우고 시험 운전을 실시한다고 밝히며,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5시 30분-9시, 오후 4시-8시에는 전체 6량 중 1량을 여성 전용 차량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 이시이 국교교통부 장관이 시승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이시이 케이이치(石井啓一) 일본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자카르타 중앙 분다란호텔 인도네시아(HI)역에서 자카르타 남부 르박블루스 차량기지까지 약 30분간 MRT에 시승했다. 이시이 장관은 "소음과 진동이 적고, 일본의 지하철보다 쾌적했다. MRT가 자카르타의 교통정체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