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가는 낙조 명소③]오늘의 나를 토닥이는 노을빛…서래섬·새빛섬
2018-12-30 13:06
2018년도 어느덧 저물어간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늘 그랬듯 아쉬움이 남는다. 1년 내내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았으련만, 세상살이가 녹록치 않다. 그동안 바삐 사느라 스스로를 다독일 시간이 없었다면, 연말의 하루쯤은 해넘이를 감상하는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 굳이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서울 도심에서도 근사한 낙조를 즐길 수 있다. 차갑게 얼어붙은 하늘을 따스한 빛으로 물들이는 노을을 감상하며 나의 하루를, 나의 한 달을, 나의 한 해를 위로할 수 있는, 가까워서 더욱 좋은 서울의 낙조 명소를 소개한다.
◆서래섬 및 세빛섬
서울 한강 반포지구 세빛섬의 낙조[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한강의 잔잔한 물결 위로 멀리 보이는 서울 타워를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심이 멀리 벗어난 듯한 기분이 든다.
해가 뉘엿거리면서 노을빛이 서래섬을 따사롭게 감싼다.
노을빛이 나의 오늘을 토닥인다. 잠시나마 걱정과 근심을 잊고 낙조를 즐기는 시간이다.
세빛은 빛의 삼원색인 빨강, 파랑, 초록처럼 3개의 섬이 조화를 이루어 한강과 서울을 빛내라는 바람을 담은 이름이다.
한강으로 지는 노을과 함께 LED 조명으로 둘러싸인 세빛섬의 눈부신 야경을 감상하기 좋다.
※가는 길: 9호선 동작역 2번 출구 또는 7호선 고속터미널역 8-1번 출구로 나와 반포한강공원 방면으로 도보 25분정도 걸어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