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든 위험자산선호...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
2018-12-28 15:42
[사진=AP/연합]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위험자산선호 분위기가 퍼지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종가와 같은 1120.0원에 개장한 후 등락하다 전 거래일 대비 4.3원 내린 1115.7원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백악관의 화웨이·ZTE 관련 상품들 구매 금지하는 행정명령 검토 소식에 미국 증시는 2%가까이 하락하다 장 막판 저가 매수로 인해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소폭 하락했고, 원·달러 NDF는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직전 거래일 마감가와 동일하게 출발했다.
위안화 강세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262위안(0.38%) 내린 6.8632위안에 고시했다.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자'에 나선 점도 환율 하락 요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0포인트(0.62%) 오른 2041.0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029억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