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OE, 네번째 6세대 '휘어지는' 아몰레드 생산라인 건설
2018-12-27 09:48
BOE, 푸젠성 푸저우 공장 건설…465억위안 투자
청두, 몐양, 충칭에 이은 네번째 '휘어지는' 아몰레드 공장
청두, 몐양, 충칭에 이은 네번째 '휘어지는' 아몰레드 공장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징둥팡(京東方·BOE)이 약 7조5700억원 이상을 들여 네 번째 6세대 '휘어지는(플렉시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아몰레드) 생산라인을 짓는다.
징둥팡A는 26일 저녁 선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날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 정부와 푸저우도시건설투자그룹 등과 푸저우에 6세대 플렉시블 아몰레드 생산라인 투자 기본협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고 중국 현지 경제일간지 증권시보가 27일 보도했다.
이번에 건설되는 생산라인은 1500mm*1850mm 면적의 유리기판을 월 최대 4만8000장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된다. 총 투자액은 465억 위안 이상이 될 전망이다.
또 해당 생산라인 가동일로부터 3년간 현지 정부는 푸저우 지역내 BOE 이외 다른 기업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나 아몰레드 생산라인 건설은 제한하기로 했다. 이밖에 BOE는 국가급, 푸젠성 지방정부급 첨단기술 기업, 자유무역구 기업에 적용되는 우대 혜택도 적용받는다.
BOE의 6세대 플렉시블 아몰레드 건설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이어 올 3월 충칭(重慶) 양장신구(兩江新區) 지역에 465억 위안을 투자한 6세대 플렉시블 아몰레드 생산라인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또 쓰촨성 몐양(綿陽)시에 건설 중인 6세대 플렉시블 아몰레드 생산공장도 내년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1993년 베이징에 설립된 BOE는 2003년 현대전자의 LCD부문인 하이디스를 인수하며 빠르게 성장한 기업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굴기를 선도하며 우리나라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형 LCD 시장 세계 1위 자리를 LG디스플레이로부터 빼앗았다. 최근 패널 과다 공급에 따른 실적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음에도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BOE는 올 1~3분기 매출은 전년 동비 0.08% 늘어난 695억 위안, 순익은 48% 하락한 34억 위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