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2026년 세계 10위권 진입…통일되면 2030년 6위 英·佛 압도
2018-12-26 16:23
英싱크탱크 CEBR 전망…"中, 2032년 美 제치고 세계 1위 등극"
한국 경제가 2026년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남북한이 통일을 이뤄 현재 남한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면 2030년대에는 영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26일 발표한 연례 '세계경제 순위표(League Table)' 보고서에서 달러 기준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근거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연구소는 현재 한국 경제 규모를 세계 11위로 평가했다.
이번 전망은 작년치에 못 미친 것이다. 연구소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2022년 10위, 2032년에는 8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중국(2위), 인도(7위), 브라질(9위)을 비롯한 신흥국들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을 따라 잡는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느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이 2030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국대국이 될 것으로 점쳤지만, 올해는 2032년에야 미국을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중국의 완만한 통화정책과 낮은 환율을 문제삼았다. 미·중 무역전쟁도 중국의 성장둔화를 재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도 당초 예상한 올해가 아닌 2020년에야 이탈리아(8위)를 제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가 영국(5위), 프랑스(6위)를 앞서게 될 시기도 올해에서 내년으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