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청년 백종원’ 키운다…서울역에 ‘칙칙쿡쿡’ 1호점 오픈

2018-12-27 07:12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손잡고 청년푸드 창업지원센터 열어
인테리어·설비 전액 지원…메뉴 개발·마케팅 등 운영 노하우 전수

롯데마트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7일 선보이는 청년푸드창업센터 ‘칙칙쿡쿡’ 1호점 조감도 [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제 2의 백종원’을 꿈꾸는 청년 외식사업가 양성에 본격 나섰다. 

롯데마트가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철도공단)과 함께 청년 외식 창업가 육성을 위한 ‘칙칙쿡쿡’ 1호점을 오는 27일 구(舊) 서울역사에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칙칙쿡쿡’은 청년 외식 창업가 육성을 위한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철도공단이 론칭한 브랜드로, 롯데마트가 위탁사업자로 선정돼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롯데마트와 철도공단은 칙칙쿡쿡 1호점에서 운영되는 8개 매장의 청년 창업가들이 외식 분야 노하우를 익히고 향후 성공적인 창업을 하도록 향후 1년간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칙칙쿡쿡’ 매장 인테리어와 설비를 전액 지원한다. 롯데마트는 외식분야 청년 창업 육성프로젝트인 ‘청년식당’의 운영 경험과 유통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인력이 투입 된다. 외식사업가 백종원 셰프가 최근 ‘골목식당’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듯 롯데마트 외식 전문가들이 노하우를 전수해 제2의 백종원을 키우는 방식이다. 

롯데마트의 전문 셰프들은 청년 창업가들의 매장 메뉴 개발과 마케팅, 위생 관리 등을 지원하며, 매출 관리와 재무, 회계, 법무 사항까지도 도와주는 등 창업가들의 든든한 서포터가 될 예정이다. 

칙칙쿡쿡 1호점은 340여평 규모로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 비중이 많은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특성을 고려해 한식, 중식, 양식, 분식, 퓨전 등 8개 카테고리를 선정해 청년 외식 창업가를 선발했다.

개점날인 27일에는 한식 ‘서울설렁탕’, ‘송가식탁’, 중식 ‘아시안키친’ 및 ‘빠삭돈카츠’ 등 4개 식당가와 푸드 트레일러형 매장 ‘벨리스핫도그’를 포함 5곳이 영업을 시작한다. 내년 1월 10일에는 추가로 ‘샹스마라탕’과 ‘국수&분식’, ‘아이엠스테이크’가 입점할 예정이다. 

또한 ‘칙칙쿡쿡’ 운영 상의 수익 일정 부분을 창업기금으로 적립, 예비 창업가 지원금도 마련한다. 1년간 매장 운영 간 신메뉴 개발, 매장 매출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청년 창업가들에게는 롯데마트 타 매장의 푸드코트 입점 우선권도 부여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외식분야 청년 창업가들의 창업을 돕는 상생 프로그램 ‘청년 식당’을 운영, 1년간 점포내 매장 운영을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총 4개의 청년식당이 성업중이다. 

김창용 롯데마트 경영지원본부장은 “청년식당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칙칙쿡쿡 1호점에 입점한 8개 청년 외식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칙칙쿡쿡을 통해 청년 외식 창업가들이 치열한 외식업시장 진출 전 경쟁력과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서울역사 외 다른 민자역사를 통해 칙칙쿡쿡 확대 운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와 철도공단은 27일 칙칙쿡쿡 1호점 오픈을 기념해 오픈 행사를 연다. 이윤상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장, 전만경 철도공단 부이사장을 비롯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내정),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청년 외식 창업가들과 함께 제막식을 진행하고, 시식행사와 더불어 청년 창업가들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