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8일 국무위원들과 송년 만찬 "성과에 집중해달라"

2018-12-24 14:30
문 대통령, 靑참모에 이어 국무위원들 격려…'민생·경제 집중' 당부할 듯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일 청와대로 국무위원들을 초청해 송년 만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각 부처가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에도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급들을 관저로 불러 송년 만찬을 했고, 이 자리에서도 정책성과를 내는 데 힘을 모아달라는 당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반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지치지 말고, 진정성을 갖고서 일하자"는 취지의 격려를 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청와대와 여권 내에서는 문 대통령이 집권 3년 차인 내년 연초부터 민생·경제에 무게를 두고 국정을 끌고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17일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26일에는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가 열리는 등 연말 경제 관련 일정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이와 별도로 문 대통령이 연말을 맞아 특감반 논란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사회에 대한 쇄신책을 고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공석인 청와대 비서관급 5개 자리를 이른 시일 내 임명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순차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에서는 일부 참모들의 총선 출마 여부 및 전출 희망시기 등의 동향을 비공식적으로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