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 팥죽 끓이는법…백종원vs임성근, 어떤 레시피가 더 맛있나
2018-12-22 10:30
백종원 "죽 만들 때 시간 없으면 믹서기에 밥+물 넣어 갈면 된다"
임성근 "팥 삶은 물 버리고, 계피시럽 넣으면 은은한 단맛 살릴 수 있어"
임성근 "팥 삶은 물 버리고, 계피시럽 넣으면 은은한 단맛 살릴 수 있어"
2018년 12월 22일 동지(冬至)를 맞이해 팥죽 끓이는 법이 화제다. 그중에서도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조리기능장 임성근의 레시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동지는 한해의 22번째 절기로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 이후부터는 밤이 다시 조금씩 길어진다.
예로부터 동지에는 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다. 이는 붉은 팥이 잡귀를 쫓아주는 것에서부터 유래됐다. 옛 조상들은 붉은색이 음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다. 조상들은 팥죽을 먹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집안 곳곳에 뿌리기도 했다.
그가 공개한 팥죽 레시피에 따르면 쌀을 씻어 물에 2시간 이상 충분히 불렸다가 바구니에 건져 물기를 제거한 뒤 팥을 먼저 삶는다. 이어 삶은 팥은 주걱으로 으깨고 나머지는 물을 붓고 체로 걸러 앙금을 남긴다. 여기에 팥의 윗물과 불린 쌀을 끓이면 팥죽이 완성된다.
임성근 조리기능장은 동지를 앞둔 지난 16일 MBN ‘알토란’에 출연해 팥의 식감을 살린 ‘통 단팥죽’ 레시피를 소개했다. 임 조리기능장은 비법 레시피로 계피 시럽을 넣어 은은한 단맛과 향긋한 맛을 살렸다. 그는 “팥의 텁텁한 맛의 원인은 전분기 때문”이라며 “깔끔한 팥죽을 원한다면 팥을 삶은 물을 버리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