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면회 교통사고 사망자 차량 밖에서 발견…안전벨트 미착용 가능성 높아
2018-12-21 11:26
아들 군대 면회 갔다가 귀가 길에 참변…운전자 제외 4명 사망
20일 오후 6시 4분께 강원 화천군 화천읍 육군 모 부대 인근 460번 국도에서 승용차가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고 넘어져 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운전자가 다쳤다. [사진=화천소방서·연합뉴스]
군대에 있던 아들을 면회한 뒤 귀가하던 가족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들의 안전벨트 미착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2분경 강원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 지방도로에서 쏘렌토 승용차가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53)는 크게 다치고, 동승자 B씨와 그의 두 딸, 아들의 여자친구 등 4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육군 부대 신병교육을 수료한 아들을 면회한 뒤 경기도 성남에 있는 집으로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을 신병교육대에 내려준 뒤 2~3km 정도를 달리다가 왼쪽으로 굽은 내리막 도로에서 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