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60% “아이들 미래 위해 코딩 교육 필요”
2018-12-20 16:03
시공미디어, 초등교사 3000명 대상 ‘코딩 정규 교과 편성’ 인식 조사
시공미디어 ‘2019 코딩 정규 교과 편성 인식 조사’ 결과[사진=시공미디어]
디지털 교육기업 시공미디어가 현직 초등교사 3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9 코딩 정규 교과 편성 인식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코딩 교육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교사 10명 중 6명은 ‘미래를 위해 코딩은 필수’(64.1%)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취업 준비에 유리’(41.8%)하다는 의견과 ‘논리·창의 등 사고력 향상에 효과적’(41.8%)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반면 ‘코딩 교육이 필요하지 않다’(35.9%)고 답한 교사의 비율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 중 ‘사교육 시장의 과열’(38.0%)을 우려하는 응답이 가장 많다. ‘미래에도 일부 IT 종사자만이 코딩을 사용할 것’(30.4%), ‘학생의 스트레스는 증가하고 교육 효과는 적을 것’(22.0%)이라는 견해가 뒤를 이었다.
초등교사 10명 중 7명은 코딩 정규 교과 도입을 위한 교사 연수가 ‘미비하다’(70.1%)고 답했다. 가장 필요한 연수로 ‘효율적으로 코딩을 가르치기 위한 교수법’이라는 응답이 무려 45.4%에 달했다. ‘코딩 기본 개념 연수’(22.0%), ‘코딩 문제 풀이 위주의 연수’(17.0%), ‘코딩을 결합한 심화 교과 연수’(11.4%)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코딩 교과를 위해 신규 채용이 아닌 기존 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에 대다수 교사는 ‘실효성 있는 방안’(71.6%)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코딩 교사 전용 임용고시를 도입해야 한다”거나, “관련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교사의 채용을 늘려야 한다”, “기존 인력과 신규 교사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 교과 과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박기석 시공미디어 회장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코딩 정규 교과 편성에 앞서 SW 교육을 위한 체계적 교사 연수 프로그램의 필요성이나 인적·물적 인프라 확충 등 교사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단순히 교과목 증설이 아닌 관련 부처와 고경력 교사, 학부모의 인식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