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파업] 카풀 반대 시위에 퇴근길 여의도~마포역 일대 혼잡 예상

2018-12-20 15:43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택시 업계가 20일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파업에 나섰다. 이에 퇴근길 여의도와 마포 일대에는 큰 혼잡이 예상된다.

택시 4개단체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의사당대로에서 ‘제3차 전국 30만 택시종사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주최측 추산 참가인원은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시간 가량 집회를 마친 이들은 오후 4시부터 국회의사당 앞에서 여의도 은행대로를 거쳐, 마포대교를 지나 마포역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택시 단체들은 이날 내놓은 결의문에서 "30만 택시종사자들과 100만 택시가족은 공유경제 운운하며 생존권을 말살하는 카풀 영업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국회가 상업적 카풀앱을 금지하는 법 개정을 즉각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와 국회가 택시업계의 절박한 외침을 외면하는 사이 택시기사가 국회 앞에서 불법 자가용 카풀 반대와 택시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외치며 분신 사망하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그럼에도 국회와 정부가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