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업계 국회서 대규모 집회
2018-12-20 15:16
주최측 추산 10만명 참가…퇴근길 극심한 혼잡 예상
전국택시노조 등 택시 4개 단체 회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풀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는 전국 택시 노동자 수만 명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대규모 집회를 벌이고 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이 연합한 ‘택시 4개 단체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가 있는 여의도 의사당대로에서 ‘제3차 전국 30만 택시종사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전국에서 참여자가 몰리면서 의사당대로는 택시기사들로 가득 찼다. 경찰 추산으로 집회 시작에만 4만∼5만명가량 모였다.
또한 결의문을 통해 “30만 택시 종사자들과 100만 택시 가족은 공유경제 운운하며 생존권을 말살하는 카풀 영업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회는 상업적 카풀앱을 금지하는 법 개정을 즉각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태를 촉발한 카카오톡 등을 향해서는 “서민택시 생존권을 말살하는 대기업 카카오 등의 카풀앱 영업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집회 집행부는 언론을 통해 택시 1만대를 동원해 국회 포위나 진입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 내용이라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여의도에 111개 중대 9000여명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