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 김홍도 진품 2점 낙찰받아
2018-12-20 10:51
조선 후기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의 진품 그림 2점이 안산시 소유가 됐다.
경기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최근 마이아트옥션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단원 김홍도의 ‘임수간운도’와 ‘대관령’을 낙찰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임수간운도’는 중국 당나라 왕유의 시 「종남별업」을 소재로 그린 시의도다.
이 작품은 50대 중후반이었던 김홍도의 전성기 시절 서정적 면모를 잘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대관령’은 김홍도가 정조대왕의 어명으로 금강산과 관동팔경 일대를 여행하며 사생하러 갔을 때 대관령에서 강릉을 바라보며 그린 작품이다.
이번 경매 낙찰로 안산시는 김홍도의 작품 4점인 ‘사슴과 동자’, ‘화조도’, ‘임수간운도’, ‘대관령’을 비롯해 그의 아들 김양기, 강세황, 심사정, 허필 등의 고미술품 총 16점의 진품을 보유하게 됐다.
윤화섭 시장은 “단원 김홍도는 안산시의 대표적인 문화자산”이라면서 “‘단원의 도시’인 안산시가 김홍도의 예술혼을 계승하여 미술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