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기술적 회복 기대?…미 금리인상 여파 고려해야
2018-12-20 09:52
VN지수, 3거래일 연속 하락…18거래일 만에 920p 붕괴
20일 베트남 주식시장의 기술적 회복이 기대됐다. 그러나 미국이 올해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내년 점진적 추가 금리인상 기조에 뉴욕증시가 하락한 것에 따라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0.86% 빠진 919.24포인트(p)로 지난 11월 23일 이후 18거래일 만에 920p 밑으로 추락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도 0.25% 하락한 104.16p로 거래를 마쳤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미국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은행 섹터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 세력이 시장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시장 추락을 근거로 이날 지수가 기술적 반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VN지수는 최근 부진을 극복하고자 928p~933p 구간까지의 상승을 노릴 것”이라며 “이 기간 투자자들은 거래 활동을 일시 중지하고 시장 움직임 관찰에 매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밤새 미국 뉴욕증시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금리인상 정책 여파로 급락한 것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49% 하락한 2만3323.66p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4% 빠진 2506.96을, 나스닥 지수는 2.17% 하락한 6636.83p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