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뉴빅스비' 갤S8·갤노트8서도 사용 가능···유럽 언어도 지원
2018-12-20 09:03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비서 '뉴 빅스비(빅스비 2.0)'가 갤럭시노트9 외 다른 기기로도 확대된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갤럭시S9 시리즈를 시작으로 갤럭시S8 시리즈, 갤럭시노트8에 뉴 빅스비가 적용될 예정이다.
뉴 빅스비 업데이트는 구글 최신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9.0 파이 업데이트와 함께 이뤄진다. 글로벌 기준 12월 말부터로, 국내에서는 내년 1월부터 이전 기기에서도 뉴 빅스비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당장은 참여 업체 수가 많지 않아 연동되는 서비스가 적다. 예를 들어 기존 빅스비 버전에서는 삼성전자와 카카오의 협력으로 음성으로 카카오톡을 실행해 메시지를 받아적고 보내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뉴 빅스비는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뉴 빅스비는 기존 빅스비와 달리 '캡슐'이라는 단위로 작동하는데, 카카오톡이 빅스비 캡슐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캡슐은 아마존 알렉사의 '스킬'처럼 빅스비 사용에 필요한 기능이나 서비스가 통합돼 동작하는 단위를 말한다. 삼성전자가 현재 뉴 빅스비에서 지원하는 캡슐은 망고플레이트, 스타벅스 등으로 제한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발자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마켓플레이스가 열리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