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장관, 첫 현장행보 '환경창업대전'..."환경도 살리고 경제도 살린다"

2018-12-19 15:12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 올해 처음 개최
내년 녹색 일자리 2만4000개 창출·연간 환경산업 수출 10조원 달성

조명래(가운데) 환경부 장관이 19일 인천 서구 환경산업연구단지에서 열린 환경창업대전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환경산업기술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첫 현장행보로 ‘2018 환경창업대전’ 행사장을 찾았다.

19일 인천 서구 환경산업연구단지에서 열린 '제1회 환경창업대전'은 환경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올해 처음으로 마련했다.

조 장관은 “지구를 살리는 기술 하나가 경제도 살린다”며 “2021년까지 환경창업기업과 벤처기업 220개를 육성, 환경산업 혁신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창업 스타 기업과 우수 아이디어 시상 △세대융합창업캠퍼스 개소식 △환경창업기업 간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세대융합창업캠퍼스는 청년과 중장년층 세대를 연계해 아이디어와 경험이 어우러진 창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으로, 이날 문을 연 캠퍼스는 환경 분야에 특화해 있다.

환경부는 환경창업스타기업, 환경기술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 고교 및 대학 환경창업 동아리 등 3개 분야에 대해 환경부 장관상 등을 수여했다.

환경창업스타기업 대상에 ㈜서진에너지이 선정됐다. 지난 2014년 창업한 서진에너지는 음식물 쓰레기로 바이오가스(전기 및 도시가스) 생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2014년 2억원이던 매출이 2017년 7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환경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급식소 잔반 감소 시스템을 제안한 에이치앤이(H&E)가 대상을 받았다.

또 환경창업 동아리 부문에서는 ‘일회용 봉투를 대신할 타이백 가방’을 제안한 성균관대 등 10개 팀이 선정됐다. 이들 10개팀은 동아리 활동 지원금 200만원을 각각 받는다.

이 팀은 감귤 농장에서 햇빛 반사용으로 사용하는 타이백 소재의 천을 재활용했다. 가방을 제작해 일회용 비닐사용도 줄이고, 재활용도 늘리는 1석 2조의 아이디어를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조 장관은 환경산업연구단지에 입주한 기업 2곳을 둘러보면서 환경기술개발과 수출 현황을 파악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생태모방산업, 기후변화대응산업 등 신환경산업 육성을 통해 2019년까지 녹색 일자리 2만4000개를 창출하고, 연간 환경산업 수출액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환경산업연구단지는 신환경산업을 육성하는 곳으로 환경 신기술의 실증연구를 할 수 있도록 실증실험시설, 시제품생산지원시설 등 18만㎡ 규모의 환경분야 연구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