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울한 서울 대성고, 사상자들 대학 새내기 앞둬 슬픔 더 컸다

2018-12-18 21:03

통제 중인 강릉펜션 사고현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강원도 강릉 모 펜션에서 봉변을 당한 서울 대성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학 새내기가 되기 전 우정 여행을 갔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대성고 학생 전원은 대학교 진학을 앞둔 3학년생들로, 입시 마무리 기념을 위해 사고 펜션으로 여행을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은 이미 대학교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소식을 접한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는 비통에 빠졌다. 

기말고사 시간이어서 학생 대부분이 하교를 했음에도,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사고 소식을 접한 대성고 교감과 몇몇 교사는 학교에 모여 긴급 회의를 열었다. 교장을 비롯한 다른 교사들은 곧장 사고 수습을 위해 강릉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공식 입장을 내기보단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도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릉 현지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은혜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을 비롯한 경찰청, 소방청, 강릉시,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자가 참석해 긴급대책회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강원도 한 펜션에서는 투숙 중이던 서울 대성고 학생 10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