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성고 "강릉 펜션 사고는 문과반 학생들"

2018-12-18 16:10
경찰·소방 "부상자 7명 중 2명 위중"

[사진=연합뉴스]



18일 발생한 강릉 펜션사고 학생들이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문과반 학생들로 확인됐다.

대성고 관계자는 뉴시스를 통해 "사고 소식이 알려진 후 학생주임 교사가 즉시 강릉 현장으로 출발했으며, 나머지 교사들은 학교에 남아 회의중"이라며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올해 수능을 본 3학년 문과반 아이들"이리고 밝혔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하면 이날 오후 1시 12분쯤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을 끝낸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업주 등이 발견했다. 10명 중 3명이 숨졌고, 7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부상자 2명은 다소 위중한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당국은 당초 사망자를 4명으로 알렸다가 다시 3명으로 정정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155ppm으로 높게 측정됐다"며 "일반적인 정상 수치는 20ppm 수준"이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의식이 없는 7명을 강릉 아산병원과 고려병원, 동인병원 등에 분산 치료 중이다. 특히 부상자 중 위증한 2명은 고압산소치료가 가능한 원주 기독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고 있다.

한편,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체험학습을 내고 보호자 동의로 단체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