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서 대성고 3학년생 4명 숨져…수능 마치고 현장체험학습 중 참변
2018-12-18 15:21
17일 단체숙박…6명 의식불명으로 병원 치료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강릉 펜션 사고 피해자인 서울 대성고 3학년생들은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학교가 진행한 것인지,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신청한 것인지는 확인 중이라고 교육청은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경 강릉 A펜션에 머물던 서울 대성고 남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것을 업주 등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후 1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피해자들은 최근 수능시험을 마친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생으로 지난 17일 오후 4시경 펜션에 입실했다. 이들은 보호자 동의 아래 단체로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게 측정됐다”면서 “약물중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릉소방서장은 “사상자들은 자살도 아니고 타살도 아닌 사고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