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리베이트發 악재...하나제약·이연제약도 약세

2018-12-18 14:30

[사진=네이버증권]


동성제약이 리베이트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다른 리베이트 혐의로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하나제약, 이연제약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중조단)은 지난 17일 오전부터 서울 도봉구 방학동 소재 동성제약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중조단은 동성제약을 포함해 5개 제약사의 270억원에 달하는 리베이트를 조사하고 있다.

동성제약은 압수수색 여파로 주식시장에서 20%대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수면마취재(프로포폴)를 판매하기 위해 결제 대금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개인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A사는 2013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전국 171개 개인병원에 향정신성의약품 프로포폴을 수금액에서 10~30% 깎아주는 방법(수금할인)으로 8억70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다.

하나제약은 국내 프로포폴 1위 회사로, A사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주식시장에서 하나제약은 전일 대비 3.96% 하락한 2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8000원까지 하락했지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연제약은 전일 대비 6.56% 하락한 1만425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제약은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결론 난 사안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나제약은 "해당 보도로 인해 주주와 많은 기관 투자자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이미 무혐의로 종결된 과거 사안으로 확인했고, 올해 코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만큼 투명한 회계 시스템을 바탕으로 정도 경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