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메디···병원이 간다] 이대서울병원, 임상통합상황실 도입 '스마트 병원' 구현

2018-12-19 09:22
3인실 병실, 중환자실 1인실 등 감염관리 시스템 선도

이대서울병원 전경 [사진=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제공]


이화여대 의료원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 건립한 이대서울병원 진료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내년 2월 문을 여는 이대서울병원은 지하 6층과 지상 10층으로 지어졌으며, 총 1014병상을 구비하고 있다.

국내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상급병실료를 받지 않는 기준으로, 병실 3인실과 전 중환자실 1인실로 새롭게 병실 구조를 설계했다.

일반 병실의 병상당 면적을 10㎡ 이상으로 높인 것도 병실 환경 개선 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3인실 병상당 면적은 10.29㎡로, 의료법상 병상당 면적 기준인 6.5㎡보다 높다. 병실에는 화장실과 세면실이 포함돼 환자‧보호자 편의를 높였다.

2인실과 1인실 병상당 면적도 각각 15.43㎡, 20.72㎡로 높여 쾌적한 병실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감염관리에 취약한 국내 병원 진료 시스템을 바꿔 의료 문화 자체를 바꾸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메르스와 같은 감염성 질환관리에 대비해 공조 시스템이 분리된 호흡기내과 병동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음압 격리 병동도 설치했다. 응급의료센터 내 음압 격리실도 마련했다. 5대 암과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을 특화‧육성해 미래형 질환에 대한 산학연 공동연구 역량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첨단 국제진료센터와 프리미엄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한다. 김포‧인천 공항과 송도 국제 신도시 등과 가까운 마곡지구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국제 의료 허브 병원과 의학 교류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차별화된 스마트 병원을 구현하기 위해 GE헬스케어 ‘임상통합상황실’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임상통합상황실은 병원 내 환자에게 발생하는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중앙 감시 장치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게 된다. 응급 상황 시 환자 처치에 필요한 대응시간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내원객이 병원 방문 시 예약‧진료‧수납‧처방‧보험 처리까지 모든 절차를 손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굿닥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