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배정남, 어린시절 키워준 할머니 만난 사연... "늦게와서 미안해요"

2018-12-17 00:22

[사진=미운오리새끼]


배정남이 20년 은인이었던 하숙집 할머니를 만났다. 그는 할머니를 보자 눈물을 쏟아냈다.

16일에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차순남 할머니를 찾는 배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순남 할머니는 어린시절 이혼해서 외롭게 컸던 배정남을 따뜻하게 돌보준 은인이다. 그는 차순남 할머니를 찾기 위해 20년 만에 자신이 하숙을 하던 집을 찾아갔다.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하숙집을 찾아갔지만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었다.

배정남은 친구와 함께 “차순남 할머니라고 아세요?”라고 물으면서 동네를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할머니를 아시는 어르신을 만났는데, 어르신은 “배씨 아저씨 아들 맞지? 기억이 좀 난다”며 반가워했다.

어르신을 통해 차순남 할머니가 진해로 이동한 것을 알게됐다. 이에 배정남은 할머니의 아들에게 연락을 취해 “20년 만에 연락을 드려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아들은 “어머니는 현재 거둥이 불편해 병원에 계신다”라고 말했다.

배정남은 바로 할머니가 계신 병원으로 달려갔다.

이내 할머니가 휠체어를 타고 들어오시자 배정남은 “할머니 남이에요 남이 나 기억나요?”라며 오열했다.

다행히 차순남 할머니는 배정남을 알아봤고 배정남은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요”라며 계속해서 눈물을 왈칵 쏟았다.

차순남 할머니는 배정남의 어린 시절 기억을 이야기했다. 배정남이 “초등학교 졸업식 때 꽃 들고 오지 않으셨냐”라고 묻자 “꽃 들고 갔었지 기억난다. 친구랑 싸우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