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손 떼는 ‘삼바’ 사라는 증권사
2018-12-16 21:23
외국인 투자자가 팔아치우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국내 주요 증권사는 사라고 권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거래를 재개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만에 33만4500원에서 39만1500원으로 17.04% 상승했다. 그나마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간 14일에만 5%가량 내렸다.
주요 증권사 보고서는 칭찬 일색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여전히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지만, 거래소는 상장유지 결정을 내렸다. 증권사마다 호재로 불확실성 해소를 꼽는 이유다.
이처럼 낙관적인 전망이 많아졌지만 외국인은 주식을 파느라 바쁘다. 외국인은 14일까지 나흘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33만주가량 순매도했다. 반대로 개인은 약 22만주를 사들였다.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 매도세를 감안하면 국내 투자자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겠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바이오 기업은 남다른 신약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그룹 계열사라는 점만 과신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