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태국 진출 어려워"...김현철 위원장에 정부 협조 요청

2018-12-14 09:42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 [사진= 은행연합회 제공]


김현철 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은 "은행들이 태국에 금융 진출이 가능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남방 국가에 진출한 정책금융기관 및 은행권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들은 태국이 아세안 지역에 있어 허브 국가 중 하나인데 진출이 가장 어려운 국가라고 했다"며 "향후 은행들의 금융업 진출이 가능하도록 노력해달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에 우리 금융기관이 함께 입점해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정부가 건물 마련을 도와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교부의 협조 필요성도 제기됐다. 외교부가 금융업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서 현지대사 등이 금융 문제 해소 관련해서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것.

더 나아가 미국 대사, 프랑스 대사 등 해외 주요국에 대사가 있듯이 금융업만 전담하는 국제금융대사직이 신설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업계에서 제시됐다. 기존 대사의 경우 공직자가 맡지만, 국제금융대사는 전국은행연합회장가 협회 차원에서 민간인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미얀마 정부에 대한 협력을 김현철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은행의 전신이 주택은행이다보니 미얀마에서 주택금융업에 진출하는 데 있어서 미얀마 건설부와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달 23일에 미얀마를 방문할 예정이므로 이에 대해 논의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