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가오리구이서 ‘락스 성분’ 검출

2018-12-14 07:41
한국기능식품연구원 의뢰 결과, 염소산이온 40.37ppm 나와

신세계백화점 본점 야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가오리구이에서 락스 성분인 염소산이온이 검출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강남점에서 판매한 건조 가오리구이에 대한 성분 분석을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염소산이온이 40.37ppm이 검출됐다.

염소산이온은 살균제 락스의 주성분으로 잔류량 기준도 없는 물질이다. 식품 세척 등에는 사용할 수 있지만 판매 전에는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

성분 분석은 한 소비자의 의뢰로 진행됐다. 지난달 신세계 강남점에서 건조 가오리구이를 구매한 이 소비자는 건조 가오리구이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신세계 측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해당 건조 가오리구이는 A수산업체가 베트남에서 수입해 신세계백화점에 납품한 제품이다. A업체는 세척수 30ℓ를 사용해 제품 1톤(t)마다 세척수를 교체하는 방법으로 연속식드럼세척을 하고 있다. 신세계는 현재 A업체가 판매하는 건어포류 전체를 판매 중지했다.

이 소비자는 또한 문제의 가오리구이에서 포름알데히드 성분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 관련 검사도 요구했다. 하지만 신세계측은 식품위생법상 조미건어포에 대한 공식적인 포름알데히드 검사방법은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