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앤컴퍼니 252억원 투자 유치 ‘업계 최대 규모’

2018-12-13 16:08
피트니스 대중화 이룬 ‘새마을휘트니스’ 앤앤컴퍼니
400평 이상 대형매장 100호점 오픈 계획

구진완 앤앤컴퍼니 대표.[사진 = 앤앤컴퍼니]


㈜앤앤컴퍼니가 업계 최대 규모의 기관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앤앤컴퍼니는 ‘새마을휘트니스’ 브랜드로 전국 41개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는 곳이다. 이번 투자에는 ‘방탄소년단’ 투자로 알려진 알펜루트자산운용도 참여했다.

앤앤컴퍼니는 13일 알펜루트자산운용‧로드스톤PE‧스마일게이트투자자문 등 자산운용사와 창투자 등으로부터 총 252억원의 기관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앤앤컴퍼니는 투자유치금액 대부분을 사업확장에 투입, 400평 이상 대형매장으로 100호점까지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잠재고객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서울경기 수도권 초역세권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부산이나 대구 등 지역 거점을 확보해 사업을 전국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앤앤컴퍼니는 2010년 보라매에 새마을휘트니스 1호점을 개장한지 8년여 만에 지점이 41개로 늘어났다. 현재 액티브회원 10만명, 누적회원 30만명에 달한다.

최근 많은 피트니스클럽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앤앤컴퍼니가 이처럼 급성장할 수 있었던 건 구진완 앤앤컴퍼니 대표의 남다른 경영이 한몫 했다. 구 대표는 고졸 출신에 30대 초반까지 ‘신용불량자’였지만, 피트니스산업에서 미래를 보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구 대표는 성과 달성에 집착하기보다 공동의 목표를 공유해 직원 스스로 일에 대한 동기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퍼스널트레이너가 선진 피트니스를 배울 수 있도록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해외출장이나 박람회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인 베인앤컴퍼니 이성용 전 한국대표를 새마을휘트니스 회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이 회장은 30여년간 대기업‧금융기업‧정부기관은 물론 미국‧유럽 등의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을 해온 전문가다.

구 대표는 이 회장의 영입으로 앤앤컴퍼니가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프랜차이즈점이 아닌 직영방식을 채택한 앤앤컴퍼니는 피트니스 대중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회원비 2만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지하철 5분 거리에 입점해 누구나 부담 없이 심신을 단련할 수 있다. 지난해 목표로 한 매출 400억원도 조기에 달성했다.

구진완 앤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새마을휘트니스가 추구하고 있는 혁신적 피트니스 사업 모델의 성장 가능성을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며 “업계 최고로 구성된 전문 경영인들과 함께 2020년까지 매출 1100억원, 영업이익률 15%까지 확대해 2021년 코스닥 상장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1위 피트니스 전문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새마을휘트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