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포토] 보석 판결 5시간 뒤 석방된 화웨이 CFO 모습 포착
2018-12-12 18:04
[사진=AP 유튜브 영상 캡처]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1일(현지시간) 보석 판결을 받은 후 5시간 뒤 캐나다 밴쿠버 법원을 나서는 모습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공개됐다.
A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멍완저우 CFO는 이날 오후 8시 보라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붉은 패딩을 입고 구치소 밖을 나섰다. 다소 피곤한 듯 초췌한 모습이지만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고 외신은 밝혔다. 변호사와 함께 검은색 자동차를 타고 집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집으로 돌아간 멍 CFO가 소셜미디어 웨이신(위챗·微信) 모멘트에 "나는 밴쿠버에 있다. 이미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면서 "나는 화웨이가 자랑스럽고, 조국이 자랑스럽다"는 글을 게재한 사실이 중국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많은 중국 누리꾼들은 멍 CFO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완저우 CFO는 미국의 대(對) 이란 제제 위반 혐의로 지난 1일 캐나다에서 체포돼 보석 여부를 두고 심리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