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거래량 감소·은행株 부진에 무너진 시장
2018-12-10 17:39
VN지수, 0.28% 빠진 955.89p로 마감
10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0포인트(p), 0.28% 미끄러진 955.89p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6.77p(0.73%) 빠진 922.82p를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32p(0.30%) 하락한 106.82p로 마감했고, HNX30지수는 0.91p(0.47%) 떨어진 193.44p로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거래 초반부터 하락세를 나타냈다. VN지수는 장중 951p까지 추락하는 급락세를 보이다가 하락폭을 줄이며 전장의 종가 근처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는 부진을 보였다. HNV지수는 VN지수와 달리 큰 하락폭을 보이진 않았지만, 거래 내내 하락을 나타내는 ‘붉은장’을 연출했다.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 가운데 텍콤뱅크(TCB)와 베트남개발은행(BID)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 종목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베트남산업은행(CTG)은 3.95%가 빠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CTG 이외 군대산업은행(MBB), 비엣콤뱅크(VCB), VP뱅크(VPB) 등이 각각 1.78%, 0.52%, 0.22% 하락했다. 반면 TCB 주가는 0.89%가 뛰었고, BID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은행 종목과 달리 소비재 섹터의 대표 종목은 긍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베트남 최대 유제품 업체인 비나밀크(VNM)는 0.82%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사이공맥주(SAB)와 마산그룹(MSN)은 각각 0.28%, 1.18%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