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검찰,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 등 정식 기소

2018-12-10 16:22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사진=AP·연합뉴스]


일본 검찰이 10일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과 그레그 켈리 전 대표이사를 금융상품거래법 위반(유가증권보고서 허위 기재) 혐의로 다시 체포해 정식 기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 지검 특수부는 이날 지난 3월까지 회계연도 기준 3년간 유가증권보고서의 곤 회장이 받은 보수를 40억 엔(약 400억원) 적게 기재한 혐의로 곤 전 회장과 켈리 전 대표이사를 다시 체포해 닛산 법인과 함께 정식 기소했다.

도쿄 지검 특수부는 지난달 2015년 3월까지 5년간 곤 회장 보수를 약 50억 엔 과소 기재한 혐의로 곤 회장과 켈리 전 대표를 체포한 바 있다. 도쿄 지검은 지난달 19일 이들을 체포한 뒤 21일 구류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말에 이날까지 구류기간을 연장한 뒤 이날 다시 체포해 기소했다.

이번 기소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곤 회장과 켈리 전 대표는 법정에서 검찰과 시비를 다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