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여파 CFO 체포 여파 미·중 무역협상에 타격?
2018-12-06 18:22
유라시아 "중국 정부 분노할 것"
[사진=바이두]
화웨이 그룹의 최고재무관리자(CFO)이자 부회장인 멍완저우가 체포된 것이 미·중 무역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글로벌 리스크 컨설팅사인 유라시아 그룹은 6일(현지시간) "중국 시민이 미국법 위반으로 제3국에서 체포된 데 대해서 중국 정부는 분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멍완저우 CFO는 지난 1일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됐다고 아니라 캐나다 법무부가 5일 발표했다. 캐나다 당국은 지난 2016년부터 화웨이의 대이란 제재 위반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크게 궤도를 벗어나지는 않겠지만, 이번 체포가 회담에 타격을 줄 수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월 중국 ZTE가 이란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통신 장비를 팔았다는 이유로 미 상무부로부터 7년간 거래 금지 제재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에 ZTE의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멍완저우 화웨이 CFO의 체포 역시 ZTE 경우와 같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도 같은 강도의 제재를 취할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