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전담 조직 폐지...직접 소통 확대

2018-12-05 13:19
한영석 사장, 취임 첫날부터 노조 집행부 면담 '소통 행보'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사진 제공=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노사문화 혁신을 위한 조직개편에 나섰다.

5일 현대중공업은 노사업무 전담 조직인 '노사부문'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영지원 조직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 노사협의회 등 노동조합과의 업무 협의를 위한 최소한의 기능만 수행한다. 관련 인원은 33명에서 6명으로 대폭 축소된다.

이번 조치는 한영석 사장이 노조와의 소통을 확대한다는 이유로 관련 지침을 내린 즉시 이뤄졌다. 

앞서 한영석 사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11월 7일 박근태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를 만나 노사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한영석 사장은 조선업의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노조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자사의 노사부문 폐지는 우리나라에 새 노사문화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를 포함해 향후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노사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