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팔 없는 소녀와 한쪽 발 없는 강아지의 특별한 우정
2018-12-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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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popcorntheluckyfinpup(이하) |
[노트펫] 아주 특별한 소녀가 자신과 닮은 특별한 강아지와 절친이 된 사연이 알려져 보는 이들의 가슴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일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쪽 팔이 없는 소녀와 한쪽 발이 없는 강아지의 훈훈한 우정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에는 보호소에 있던 강아지 '팝콘(Popcorn)'이 새로운 가족인 애디(Addy)라는 소녀를 만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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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e dodo 영상 캡처(이하) |
보호소에 있는 개에게 생애 최고의 날은 영원히 함께할 가족을 만나는 날이다. 팝콘은 생애 최고의 날을 맞이하기 위해 부푼 마음으로 길을 떠났다.
팝콘을 기다리고 있는 건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소녀 애디와 그녀의 어머니 티파니(Tiffany)였다.
티파니는 그런 딸을 응원하고자 애디에게 특별한 친구를 소개해주기로 했다.
한 동물보호소에 있는 강아지 팝콘의 사진을 보게 된 티파니는 팝콘의 오른쪽 앞발에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애디와 팝콘이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라고 확신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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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팝콘이 모습을 드러내자 에디는 반가운 마음에 부리나케 달려가 팝콘을 맞아줬다.
첫 만남에서 팝콘은 다소 긴장한 듯 보였으나 금세 에디에게 마음을 열고 온몸으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에디는 자신의 특별한 오른쪽 팔을 에디의 특별한 오른쪽 앞발에 내밀며 그들만의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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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디는 자신과 닮은 팝콘의 짧은 앞발을 '럭키 핀(Lucky fin)'이라 부르며 애정을 보였다.
럭키 핀이란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에서 다른 물고기들보다 기형적으로 짧은 니모의 지느러미를 가리키는 말로, 행운의 지느러미라는 뜻이다.
팝콘을 만나기 전 편지까지 썼을 정도로 기대를 했다는 애디는 새로 생긴 친구가 마음에 드는지 "팝콘을 처음 봤을 때 정말 놀라웠다"며 벅찬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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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은 에디와 티파니를 따라 새 보금자리로 향했다. 반려견 '우비(Woobie)'를 포함한 애디의 가족들은 새 식구 팝콘을 열렬하게 환영해줬다.
집 안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는 것을 무서워하기도 했지만 에디가 용기를 주자 금세 씩씩하게 내려왔다. 에디와 티파니는 그런 팝콘을 보고 용감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팝콘은 애디를 잘 따르며 새집에 적응해나갔다.
그리고 약 2개월 후, 에디와 팝콘은 둘도 없는 절친이 되어 있었다. 둘은 모습이 닮은 것뿐 아니라 마음까지 통하는 사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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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디와 팝콘이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을 지켜보던 티파니는 "에디와 팝콘은 서로에게 영원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며 "팝콘이 우리 가족이 된 건 정말이지 행운이다"고 감동적인 심정을 표현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에디와 팝콘의 우정이 더 궁금하다면 인스타그램(클릭) 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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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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