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2A호 내일 발사, 맡게 될 임무는?… 태풍부터 황사까지 기상관측
2018-12-04 13:09

조립동 나서는 천리안 2A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오는 5일(한국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 있는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천리안 2A호'가 우주로 발사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천리안 2A를 탑재한 발사체는 이날 오전 5시 40분 발사된다.
발사 11시간 23분 전부터 최종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4시간 38분 전 발사체 추진제 주입이 이뤄진다.
발사 33분 38초 뒤에는 위성이 발사체에서 분리된다. 발사 40분 뒤에는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최초로 교신하게 된다.
교신을 통해 연구진은 천리안 2A호가 목표한 전이 궤도에 안착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위성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상 관측 탑재체를 보유하고 있다.
천리안 1호와 비교해 해상도는 4배 향상됐고 고화질 컬러 영상을 18배 빠른 속도로 지상에 전달할 수 있다.
천리안 2A호 기상 센서의 채널 수는 16개로 1호(5개)보다 3배 이상 늘었다.
16개 채널에서 관측한 데이터를 통해 태풍, 집중호우, 폭설, 안개, 황사 등 52개의 기상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전체 지구를 관측하는데 드는 시간은 기존 3시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천리안 2A호에는 통신이나 위성 운영과 관련된 우주기상을 관측하는 탑재체도 실렸다. 이 우주기상 관측 탑재체는 기상탑재체의 반대편에 있다.
천리안 2A호는 발사 한 달 후 고도 3만6000㎞의 궤도에 안착하게 되고, 내년 7월부터는 한반도에 기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