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이영자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열등감"

2018-12-02 10:57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가 군부대에서 강연 펼쳐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쳐]



이영자가 콤플렉스를 고백하며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주말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가 군부대에서 강연 초청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자는 강연을 앞두고 "자료조사도 했는데 다 날아갔다"고 걱정했던 것도 잠시 "이영자입니다. 충성!"이라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사로 강연을 시작했다.

먼저 이영자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저는 늘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궁금했었다. 왜 거북이는 질 게 뻔한 토끼와의 경기를 한다고 했을까?"라고 질문을 던진 뒤 "제 답은 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하며 사람들을 강연에 빠져들게 했다.

그는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나도 모르게 왜곡된 내 안의 열등감이었다. 우리집은 생선가게여서 비린내 난다는게 콤플렉스였다. 별다른 의도 없는 친구들의 행동에도 혼자 부풀려 생각하고 싸웠다"면서 "그리고 어머니는 철저히 남아선호사상이었다. 언제나 맛있는 부위는 아빠와 아버지 것이었다. 외롭게 자란 어린시절탓에 누가 좋아한다 그러면 어색하고 민망하게 됐다"고 자신이 과거 가졌던 콤플렉스를 털어놨다.

그는 국군장병들에게 "콤플렉스라는 게 무섭다. 기왕 군대에 왔으니까 어차피 이 시간은 채워야 하지 않냐.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1년 8개월 동안 스스로한테 집중해서 물어봤으면 좋겠다. 내 열등감을 찾아서 박살 냈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영자와 매니저 송성호 팀장은 800명의 군 장병들을 위해 떡볶이와 순대를 쐈다. 특히 이영자는 직접 순대를 썰어주고 장병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줘 훈훈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