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부시' 조지 부시 前대통령 장례식, 11년 만 美국장으로…트럼프 "그는 정말 멋진 사람"

2018-12-02 09:40
장례식 5일 워싱턴 국가성당에서 진행…트럼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

'아버지 부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아버지 부시’로 알려진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국가가 주관하는 국장(國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AP통신 등은 1일(현지시간)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11년 만에 국장으로 진행되고, 유해는 의사당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은 현재 텍사스주에 안치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은 텍사스주에서 메릴랜드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거쳐 오는 3일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이고, 당일 오후 5시 의회에서 도착 행사가 열린다. 일반인의 조문 시간은 3일 오후 7시부터 5일 오전 7시까지다. 

WP는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텍사스와 워싱턴DC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고, 국가 주관으로 치러진다”며 “국가 주관의 국장은 지난 2007년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이후 11년 만”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당일 워싱턴 국가성당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WP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그를 ‘정말 멋진 사람(truly wonderful man)’이라고 회상하며 5일 워싱턴 국가성당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장례식을 열리는 5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일정에 포함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장례식 때까지 기자회견을 연기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