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긴장감 유지 속 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

2018-11-30 16:22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한은 기자실에서 열린 통화정책 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1.50%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중 무역협상 경계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수입업체 결제수요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0원 오른 달러당 1121.2원에 거래를 마쳤다.

0.5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수입업체의 달러화 결제수요 때문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외환시장은 다음달 1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가 근접했지만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도 나쁘지 않다고 밝혀 미중 무역협상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배석하게 된 점도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나바로 국장은 대표적인 대중 무역 강경파로 꼽힌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으나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환율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