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600억원 들여 美 전기차 배터리 팩 공장 늘린다

2018-11-29 17:32
2015년 인수한 마그나 슈타이어 팩 공장 생산량 확대…증설 후 일자리 400개 이상 창출 전망

저전압 배터리 시스템(LVS) 팩[사진=삼성SDI]


삼성SDI가 미국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팩 공장을 증설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미시간주 오번 힐스에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팩 공장 증설을 위해 6000만 달러(약 67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배터리 팩은 복수의 배터리셀을 하나로 합쳐 외부의 물리적 충격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15년 인수한 마그나 슈타이어 배터리 팩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삼성SDI 측은 설명했다. 현재 해당 공장에는 13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증설 이후에는 400명 이상이 추가 근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시간 주정부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SDI에 1000만 달러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삼성SDI는 오번 힐스 시정부로부터 감세 혜택 또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팩 라인 증설을 계기로 전기차 배터리 팩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