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 발언…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2018-11-29 09:35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9월 워싱턴에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주최 행사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통해 미국의 현재 경제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세계 성장둔화, 미국 경기부양 효과 감소 등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 완화 발언을 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5원 내린 달러당 112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파월 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금리는 역사적 기준에서 여전히 낮고 미국 경제에 중립적인 수준으로 여겨지는 수준의 넓은 범위 바로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금리 수준)에 다가섰다는 의미로, 정책금리 인상 여지가 많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달 30일~내달 1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과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해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5.73포인트(1.22%) 오른 2133.95으로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