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김학용으로 ‘비박계’ 후보 단일화…“보수대통합 위해 양보”

2018-11-28 20:11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 본격화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오는 12월 중순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비박계 김학용·강석호 의원이 단일화에 합의했다.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28일 오후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대통합을 위해서는 이 기회에 저보다는 김 의원이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원내대표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대여투쟁에, 보수대통합, 당내대통합, 그리고 품격있는 정치를 한 번해보겠다는 소신들을 김 의원에게 쭉 들어본 결과 굳이 나서지 않아도 김 의원이 자격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화는 누가 더 끈기가 있고 의지가 있느냐에 달려있다”면서 “김 의원처럼 한 살이라도 어리고 참신한 원내대표가 나오는 게 주변의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후보 단일화의 배경을 전했다.

강 의원은 ‘후보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과 나경원 의원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누굴 지지한다 밝히면 보수대통합의 틀을 깨는 것이니 이해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비박계 후보로 꼽히는 김영우 의원에 대해서는 “단일화와 관련해 전혀 상의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