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예련도 '빚투' 지나치지 못했다…"15년간 보지 못한 父 10억 빚 변제위해 10년째 노력 중"

2018-11-28 08:39
마이크로닷, 도끼, 비, 휘인 이어 지목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차예련도 '빚투(빚+미투)'를 지나치지 못했다. 

28일 피해자의 자녀 A씨는 "B씨(차예련 아버지)가 채무에 대해서는 한 푼도 갚지 않고 오히려 재판 도중 합의금을 주는 것 마냥 부모님을 농락했다. 물론 차예련은 이 사건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지만 부친이 차예련의 명성을 이용해 사기를 친 점과 죄질이 나쁘지만 3년 처벌로 내년 출소하게 돼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보한다"는 이메일을 마이데일리에 보냈다. 

이에 대해 차예련은 "열아홉 살 이후 15년간 아버지를 보지 못하고 살아왔고, 10년간 빚을 갚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면서 "촬영장이나 소속사로 모르는 사람이 찾아왔고, 아버지가 빌려 간 돈을 대신 갚으라며 사정하거나 폭행을 휘두르는 분들도 있었다"며 두렵고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차예련은 "하나의 빚을 갚으면 또 다른 빚을 갚는 생활을 반복해야 했다"며 변제한 액수만 10억 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고 바랄 뿐이다.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며 사과했다.

앞서 B씨는 차예련의 이름을 언급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해 피해자가 소유한 토지를 10억 원에 매입했고, 계약금 일부만 준 채 잔금을 추후에 주겠다는 수법으로 땅을 담보로 벼를 사들여 공정한 뒤 팔아 7억 5000만 원을 챙겼다. 이에 지난 2015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연예계에는 래퍼 마이크로닷을 시작으로 도끼, 가수 비, 마마무 휘인 등이 구설수에 오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