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서 목줄 풀린 개 주민 3명 물어 중경상…어떤 개 이길래?

2018-11-27 13:32
일부 종 10억∼20억 호가

[사진=연합뉴스]



경북 상주에서 길을 걷던 노인 3명이 개에게 물려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오후 1시쯤 상주시 모서면 삼포1리 마을회관 앞길에서 중국 견종 '짱오'가 A(62)·B(79)·C(90)씨 등 3명에게 달려들었다.

A씨와 C씨는 손과 팔꿈치를 물려 치료 후 귀가했고, B씨는 얼굴과 머리를 물려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 자란 진돗개보다 조금 작은 검은색의 중국 견종인 짱오는 주인(49)이 집을 비운 동안 목줄을 풀고 나와 지나가던 주민을 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는 경찰과 소방대원 등 10여 명이 출동해 포획된 후 유기견 센터에 넘겨졌다.

한편, 피해자들을 공격한 개는 중국 견종인 '짱오'다. 짱오는 '티베트 개'라는 의미로 10대 맹견 중 하나다. 머리 부분이 사자처럼 생겨 '사자 개'라고도 불리며, 일부 짱오는 10억∼20억원에 거래돼 중국에서는 부의 상징이라고 한다. 또, 주인에게는 아기처럼 착하고 순하지만, 타인에게는 공격성이 심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