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샤이니 '키', 10년만의 솔로 '내 색깔로 가득 채운 앨범'···만능 열쇠가 보여준 자신감 "롸잇 나우"

2018-11-27 00:00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샤이니 키가 데뷔 10년 만에 자신만의 색으로 가득 채운 솔로 앨범을 공개했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 다방면에서 재능을 뽐내고 있는 키. 샤이니의 만능 열쇠다운 그가 드디어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모두 드러낸 솔로 앨범을 내놨다. 

키는 "지금이 바로 내 음악을 선보일 가장 적절한 때"라며 10년 동안 쌓인 내공을 모두 선보였다.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그룹 샤이니 키의 첫 번째 정규 솔로 앨범 ‘FACE(페이스)’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키는 “1년 전부터 천천히, 틈틈이 준비해왔던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며 “굉장히 원하고 바라왔던 일이기에 기분이 새롭다”고 첫 솔로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키는 “굉장히 원하고 바란 일이다. 이것보다 이르게 내기는 싫었고, 지금이 적정기라고 생각했다. 다른 분들의 컴백이 몰아치고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음악을 소개해 드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더 빨리 냈으면 조급했던 게 보였을 것 같다. 차분히 준비해서 좋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빨리 내는 게 몸에 맞는 분들도 있는데, 나는 아닌 것 같아 기다렸다. 그게 10년이 걸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키는 “예능을 포함해 드라마, 영화는 병행하면서 음반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지 못해서 그런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예능, 드라마, 영화를 하면서 병행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하면 내 음반에 대한 관심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분야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샤이니 키의 솔로 데뷔는 10년 만이다. 지난 2008년 그룹 샤이니로 데뷔한 키는 독보적인 음악 색깔과 뛰어난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그는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영화 '뺑반' 촬영, 뮤지컬, 드라마, 예능, 패션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약하며 ‘만능열쇠’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이날 소속사 선배인 소녀시대 태연이 쇼케이스 MC로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태연은 “혼자 주목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많이 아끼는 동생이자, 동료이자, 후배인 키 씨를 응원하기 위해 왔다”며 키와의 의리를 뽐냈다.
 
이번 앨범 ‘FACE’에는 타이틀곡 ‘센 척 안 해’를 비롯해 ‘I Will Fight’, ‘Forever Yours’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크러쉬, 소유, 빈첸 등 화려한 피처링 군단과 함께한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로 키는 자신만의 색을 여과 없이 드러낼 예정이다.
 
앨범명 ‘FACE’에 대해 키는 “‘직면하다’ 그리고 ‘얼굴’ 등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돌진하는 느낌이 나라는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솔로로 활동했던 태민의 앨범 ‘ACE’, 故 종현의 ‘BACE’와 앨범명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 “특별하게 ‘할까? 말까?’하고 고민한 건 아니다. 앞서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시작했으니까 멤버들과 소속감을 이어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 ‘에이스’ 돌림의 ‘페이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 작사에 참여한 곡도 4곡 정도 된다”며 “수록곡 선정 기준은 앨범의 전체적인 흐름보다는 이 노래가 좋냐, 안 좋냐에 집중했다. 덕분에 다양한 장르가 담겼다”고 소개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타이틀곡 ‘센 척 안 해’는 키의 센티멘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하우스 리듬 기반의 R&B 장르 곡으로, 연인과 이별 후 자신의 연약한 마음을 인정하는 모습을 담담하게 표현한 가사로 공감을 자아낸다. 또한 가수 크러쉬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키는 “강렬한 댄스곡 같지만 슬픈 가사를 가졌다. 크러쉬가 피처링을 해줬고, 서정적인 기타 선율이 인상적이다. 슬픔과 힘들다는 것은 인정하고 담담하게 이겨내겠다는 내용이다. ‘센 척 안 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센 척 하는 건데, 괜찮은 척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두 10곡이 담긴 정규 앨범 속에서 키는 4곡의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 소유가 피처링한 키의 솔로 데뷔곡 'Forever Yours'(포에버 유어스)까지 총 10곡으로 구성됐다.

특히 키는 “음반 작업하면서 중점을 둔 건 다른 것보다 음악으로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든 아시는 분들이 많은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했다. 그걸 중점에 뒀다”며 “좋은 노래, 편한 노래, 그런 위주로 선택을 했다. 온전히 내 취향을 담은 특이한 음악으로는 수록하지는 않았다. 나를 모르는 분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키는 “예전 같았으면 음원 순위에 많이 신경을 썼을 것 같다. 성적이나. 지금은 당장에 음원 성적이나 음반 판매 순위 보다 내가 활동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도 저희들에게는 큰 무리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할 수 있다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그 쪽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샤이니로 활동한 10년이 키에게 어떤 의미냐고 묻자 “10년이라는 시간이 빠르다면 빠르고, 느리다면 느린 시간인데 후회는 거의 해본 적 없다”며 “재미있게 보냈던 것 같다. 그 시간이 내게는 가치 있게 느껴졌다. 그 시간이 없었다면 내가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솔로로서 어떤 색을 구축하고 싶냐는 물음에는 “잘 모르겠다”라며 “그저 좋은 노래가 있으면 나라는 캐릭터에 맞춰서 잘 보여드리는 게 좋은 가수라고 생각한다. 그때그때 포인트가 다를 것 같다”고 답했다.
 
키는 단체 활동과 솔로 활동과의 차이점도 설명했다. 그는 “샤이니의 앨범을 녹음할 때는 길어봐야 두 시간인데, 솔로 앨범 녹음은 최소 3시간이더라”라며 “신경 쓸 게 많아서 그런 거 같다. 현기증이 나더라”고 말했다.
이어 샤이니 멤버들이 키의 솔로 앨범을 두고 어떤 응원을 해줬느냐는 물음에 “샤이니 멤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특히 태민 씨 같은 경우는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이라 교류가 많은데, ‘자신과는 다른 매력이 많은 거 같아서 좋다’, ‘하고 싶은 걸 다 해봐야 후회가 없다’고 조언해줬다. 솔로로서는 태민 씨가 선배이기 때문에, 어떤 말인지 알것 같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키는 “항상 열심히 하는 키가 되겠다. 내년까지 미친 듯이 활동하겠다”며 “국내 공연도 회사와 상의 중이다. 올해는 힘들 것 같고 내년에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