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빅데이터 활용해 떼까마귀 피해 예방한다
2018-11-26 14:10
빅데이터 활용해 ‘떼까마귀 이동·출몰 지도’ 제작, 순찰 동선 설정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빅데이터 바탕으로 떼까마귀 생태 분석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빅데이터 바탕으로 떼까마귀 생태 분석
수원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떼까마귀 피해 예방 활동을 펼쳐 효과를 얻고 있다.
수원시는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원시에 출몰한 떼까마귀의 생태를 분석하고, ‘떼까마귀 이동·출몰 지도’를 제작해 떼까마귀 피해 예방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수원시는 11월 중순 인계동·곡반정동 등에 떼까마귀가 출몰하자 즉시 ‘떼까마귀 순찰반’을 편성해 순찰반을 편성해 15일부터 3개 구역에서 순찰을 시작했다.
수원시는 떼까마귀가 본격적으로 출몰하면 ‘떼까마귀 퇴치 및 (분변)청소 기동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매달 배설물을 채취해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방역·도로 청소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피해방지 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다.
2016년 겨울 처음 수원시 도심에 나타나 4개월여(2016년 12월~2017년 3월) 동안 머무른 떼까마귀는 지난해 겨울에도 수원시를 찾아왔고, 올해도 인계동 일원에 출몰하고 있다.
분석 결과 2016년 1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수원시 도심에서 떼까마귀가 가장 많이 출몰했던 지역은 동수원사거리(35회)였고, 인계사거리(15회), 나혜석거리·인계동박스(8회), 가구거리·인계주공사거리(7회), 아주대삼거리(5회)가 뒤를 이었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수원시 대표 페이스북에서 떼까마귀 사진을 제보 받는 이벤트를 열어, 떼까마귀 데이터 330여 건을 수집해 분석했다. 2차 분석에서 권선구청 인근, 곡선동 일원, 망포지하차도 등 새로운 출몰지역을 찾았다.
수원시는 12월 중 빅데이터를 활용해 ‘3차 떼까마귀 생태분석’을 할 계획이다. 이동 동선을 따라 심층적으로 분석해 떼까마귀로 인한 시민의 피해를 줄일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떼까마귀는 시베리아(러시아), 몽골 등 북쪽 지역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철에 남쪽으로 이동하는 겨울 철새다. 텃새인 큰부리까마귀보다 몸집이 작고, 군집성이 강해 큰 무리를 이뤄 생활한다.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 AI와 같은 질병을 전파한 사례는 없다.
이종화 수원시 정보통신과 빅데이터팀장은 “개인 SNS에 떼까마귀 사진을 올리고, 출현지역을 써주시면 떼까마귀 빅데이터 분석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