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이해찬, 개혁의 ‘개’도 못하면서 ‘20년 집권론’ 예의 아냐”
2018-11-26 11:20
"이 대표의 20년 집권론, 듣다가 짜증나"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년 집권론’에 대해 “듣고 또 듣다가 짜증이 난다”면서 “시대가 어느 때인데 극우·극좌를 얘기해가면서 20년 집권을 이야기할 수 있는가. 민생 살리는 정책에 치중하면 길게 집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20년 집권을 얘기하기 전에 우리 사회와 경제를 어떻게 살리고, 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얘기해줬으면 좋겠다. 그러지 않고 20년 집권을 얘기하니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연금 개혁, 노동 개혁, 규제 개혁, 공공부문 개혁을 하면서 20년 집권 운운하면 그 나름대로 야당 입장에서 미안한 감도 있고, ‘우리가 잘못하는 건 뭔가’ 생각할 텐데 개혁의 ‘개’자도 이야기 못하면서 20년 집권은 국민에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하는 분들이 이러면 안 된다”며 “무엇을 할 것인지 국민에게 제시하고 꿈을 내놓고 꿈을 파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토론을 하자니깐 ‘격이 떨어져서 못하겠다’고 했는데 격이 떨어지면 제가 밑에 앉겠다”면서 이 대표에게 토론을 다시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