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말레이시아 정수기 렌털 60만 계정 눈앞…매출액도 전년 2배 전망

2018-11-25 10:35
인앤아웃 살균 시스템 통해 깨끗한 물 욕구 사로잡아…판매·설치 인력 이원화 전략도 주효
쿠쿠, 싱가포르·브루나이 등 주변국으로도 렌털 서비스 확대 중

쿠쿠 '인앤아웃 직수 정수기' [사진=쿠쿠홈시스 제공]


쿠쿠가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며 현지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25일 쿠쿠홈시스에 따르면 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 2015년 9월 렌털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지난해 누적 25만 계정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60만 계정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성장세 또한 두드러진다. 말레이시아법인은 올해 1분기 235억원, 2분기 267억원, 3분기 35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만 859억원으로 올해 1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550억원 매출 대비 2배 증가한 실적이다.

쿠쿠는 전자식, 기계식, 직수형, 업소용 정수기 등 다양한 상품군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 중 살균 및 필터 기술 '인앤아웃 살균 시스템'을 탑재한 제품이 깨끗한 물에 대한 욕구가 큰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쿠쿠의 대표 제품인 '인앤아웃 직수 정수기'는 쿠쿠 정수기의 핵심이자 특허 기술인 인앤아웃 살균 시스템을 통해 내부 직수 관로부터 외부 코크까지 모든 곳을 살균할 수 있어 위생적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맞춰 규칙적인 살균이 가능하며 소비자가 원할 때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언제든지 즉시 살균 가능하다. 살균 후 세척수로 씻어내 미생물과 물때 또한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정수기 판매 인력과 설치·사후 관리를 담당하는 서비스 인력을 분리하는 이원화 전략도 현지에서 통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현지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였고, 이를 통해 렌털 계정 증가라는 양적 확대와 서비스 품질 향상이라는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쿠쿠가 말레이시아 시장에 최초로 선보인 서비스들 역시 성장의 발판으로 작용했다. 고객 선택형 렌털 프로그램을 통해 기간별 렌털료를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방식을 최초로 도입했다.

필터교체 및 판매 후 서비스인 '내츄럴 케어 서비스(Natural Care Service)'를 통해 스팀살균 및 전기자동살균을 시장에 처음 소개하기도 했다.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 말레이시아 시장 최초 자체 어플리케이션인 '쿠쿠+'를 통한 서비스 예약 시스템으로 고객 편의를 도모하기도 했다.

쿠쿠는 말레이시아 성공을 발판 삼아 싱가포르와 브루나이 등 주변국으로 렌털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2016년 7월 법인설립이 마무리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렌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브루나이는 2016년 7월 법인설립 및 브랜드숍을 오픈했다. 쿠쿠는 말레이시아와 유사한 전략을 통해 동남아 시장 확대를 가속화 하고 있다.

쿠쿠 관계자는 "렌털 사업의 특수성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현지 소득 수준과 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며 "우수한 제품력, 영업과 관리 서비스를 담당하는 탄탄한 조직력 등으로 말레이시아에서의 양적·질적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