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어린 사과 원한다" 돌체앤가바나 잇단 해명에도 중국인들 분노
2018-11-22 17:23
돌체앤가바나, 중국인 비하 광고 논란
D&G 디자이너 두 번째 해명에도 중국인들 뿔나
D&G 디자이너 두 번째 해명에도 중국인들 뿔나
이탈라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G)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듯한 인종차별 광고를 게재하자 중화권 톱배우들이 패션쇼 참석을 보이콧을 하는 등 D&G에 등을 돌렸다. 이에 D&G측이 또다시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중국인들의 분노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 이어 이튿날까지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D&G 디자이너는 자신의 SNS에 “만약 D&G가 인종차별을 한다면 중국과 일본 시장 진출에 주력하지 않았을 것이고 중화권 유명배우를 모델로 쓰지 않았을 것이다. D&G는 사람마다 다른 문화를 존중한다. 알바니아 출신이라는 사실을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동양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글을 게재했다고 시나위러(新浪娛樂), 봉황위러(鳳凰娛樂)가 22일 보도했다.
하지만 D&G 디자이너의 해명에도 중국인들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다. 매체는 사건의 발단이 됐던 D&G 디자이너가 사과를 하지 않고 계속된 반박에 중국인들의 화를 더욱 돋궜다며 D&G 디자이너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D&G 디자이너로 보이는 스테파노 가바나(Stefano Gabbana)라는 아이디의 계정이 "중국은 무식하고 더럽고 냄새나는 마피아" 등 막말을 퍼붓는 DM이 공개되면서 D&G를 향한 중국인들의 공분이 더욱 거세졌다.
이에 장쯔이(章子怡), 디리러바(迪麗熱巴), 왕쥔카이(王俊凱), 리빙빙(李冰冰), 황샤오밍(黃曉明) 등 중국 톱스타들이 21일 밤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D&G의 패션쇼 참석을 거절하고 D&G의 중화권 담당 모델인 디리러바와 왕쥔카이가 잇따라 계약 해지했다. 또, 티몰(Tmall)·징둥(京东)닷컴·샤오홍슈(小紅書)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돌체앤가바나 제품 판매를 중단하며 보이콧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