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족 잡기 나선 카드사

2018-11-22 13:52

세계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왔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유통업체가 재고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날로, 매년 11월 넷째주 금요일 진행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23일 오후 2시부터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다.

국내 카드사들도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해외직구족을 겨냥한 할인 및 캐시백 이벤트를 내놨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지만 카드 할인·캐시백 혜택을 더한다면 누구보다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신한카드는 글로벌 온라인쇼핑몰 아마존닷컴에서 한국인이 선호하는 상품, 한국에 직접 배송이 가능한 상품, 아마존이 직접 공급하는 신뢰성 있는 상품 등을 모은 신한카드 고객 전용 포털을 마련했다.

한국 고객들은 전용 포털에서 150~500달러 내 구매 시 25달러, 500달러 이상 구매 시 70달러를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연말까지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100달러 이상 이용하면 5000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행사 중이다. 캐시백 혜택은 최대 5만5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롯데마스터카드로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100·300·500·1000달러 이상 이용하면 해피콘 모바일쿠폰 1·2·3·5만원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해피콘 모바일쿠폰은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 1월 말 제공된다.

BC카드는 오는 26일까지 아마존닷컴에서 누적 100달러 이상 결제하고 BC카드 홈페이지 또는 '#마이태그'를 통해 응모한 고객 중 9550명을 추첨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BC카드로 누적 500달러 이상 이용한 고객 50명에게는 10만원, 누적 100달러 이상 이용한 고객 9500명에게는 1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아마존이 아니라도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 BC카드로 누적 100달러 이상 결제하고 BC카드 홈페이지 및 #마이태그를 통해 응모한 고객에게는 총 3000명을 추첨해 1만원을 캐시백해준다.

마스터카드는 오는 30일까지 국제배송대행업체 보더프리 신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백화점 블루밍데일즈에서 15% 할인, 쇼핑몰 루랄라에서 150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KB국민·우리카드에서 발급한 마스터카드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보더프리를 통해 각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마스터카드로 결제하면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마스터카드는 12월 15일까지 쇼핑몰 아이허브에서 80달러 이상 결제 시 8달러를 할인해준다. 스트로베리넷에서는 30달러 이상 구매하면 20% 할인과 배송비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더아웃넷에서는 10%가 할인된다.

할인·캐시백 혜택을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외원화결제(DCC)를 차단하는 것도 보다 저렴한 구매 팁 중 하나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원화로 결제하면 원화수수료 및 환전수수료가 이중으로 부과돼 현지 통화결제보다 약 5~10%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며 "원화로 결제되는 불상사를 막으려면 사전에 카드사에 연락해 DCC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고 조언했다.